2024 코스피 코스닥 하락 원인 전망 간단정리

 

블랙 먼데이

주식을 그리 오래 하진 않았지만, 이만큼 많이 빠진 건 처음 보네요. 장중 289p까지 빠졌었던 걸 보니.. 이제 시작인가 싶어 더 무서워지는데요.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장단기스프레드의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다

 

장단기스프레드 실업률로 알아본 금리인하와 경기침체

 

이미 주식 시장에선 잘 알려진 명제이고 지표인데요. 스프레드 역전현상이 오래 지속되었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사된 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경제지표도 탄탄하게 나와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24년 7월까지는요.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벗어났습니다. 예측은 236K지만 실제는 249K로 13K 벗어났는데요.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실업보험에 가입한 인원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업들이 고용인력을 유지할 여력이 안된다면 해고건수가 늘어나게 될 테고, 그럼 해고당한 개인은 실업수당을 청구하게 되겠죠. 따라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높아지면 경기가 안 좋은 것으로 판단, 금리인하를 고려하게 됩니다.

 

비단 실업수당청구건수로만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나, 중요한 지표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참고)

 

옐런이 국채시장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었습니다. 대선 전까지는 경기침체를 늦추고자 이상한 짓을 한 모양인데요. 요지는 '단기 재정증권의 비중을 늘려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 같은 경기부양효과를 제공했다'입니다. 파월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AI버블

인공지능(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세상의 근간을 뒤 흔들만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AI기술을 가진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까요? 

 

멀지 않은 과거에 메타버스가 이슈였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당시 메타버스와 아주 약간의 상관성만 보여도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여줬는데요. 이렇다 할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기업들은 시장의 기대가 차츰 꺼져감에 따라 엄청난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너 나 할것 없이 AI라는 재료를 달고 꾸준히 상승해 왔죠. 엔비디아가 단연 대장주라고 말할 수 있겠고요. 지금껏 들인 돈이 아까워서라도 AI에 대한 투자는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 버블은 꺼지고, 살아남는 기업이 몇 개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다! 과거를 잊지 말자!

엔 캐리 청산

엔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의 엔화를 레버리지해 투자매력이 높은 타국에 투자하는 걸 말합니다. 24년 초까지만 해도 일본은 0%에 가까운 기준 금리를, 미국은 5.5%의 기준금리를 유지했죠. 다만 24년 8월 일본이 금리를 0.15p 올렸고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두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가 곧 좁혀지게 될 텐데요. 

 

기준금리 차이가 좁혀진다? ->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 

 

엔화를 빌려 투자한 사람들은 상품을 매도해 다시 엔화를 갚게 됩니다. 이걸 엔 캐리 청산이라고 하는데요. 엔 캐리 청산이 일어날수록? 엔화로 투자했던 상품들의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미국에 투자했던 상품들도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게 되겠죠. 

레버리지(leverage)란 부채를 활용해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100만 원으로 투자해 10%의 수익이 난다면 10만 원이지만, 1000만 원의 10%면 100만 원의 수익이니까요. 투자상품이 상승할 경우 높은 수익을, 하락할 경우 높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미국과 일본 금리상황에 따른 엔화 변동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게시글을 참조해 주세요:

2024 엔화가 오르는 이유 엔화 금리 전망 간단정리

 

전쟁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라고도 하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란 국가나 지역의 사회/정치/경제적인 상황이 특수해 당국은 물론 국제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대표적으로 군사적 충돌, 무역 갈등, 자연재해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 등이 있는데요. 

 

과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이 발발할 당시에도 글로벌 경제가 크게 휘청였었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쟁 이슈까지 주가하락에 일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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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곡소리가 들리는 게 남일 같지 않네요. 경기 침체가 올 것 같아 일부 비중을 안전자산으로 옮겨두었지만, -20% -30%씩 찍히는 게 익숙지 않아 자꾸만 증권사앱을 켜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원하던 기업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어른들이 현금비중을 높여두라는 말씀들을 하셨군요. 어리석음에 반성하게 되는데요. 알바던 투잡이던 해서 현금을 좀 마련해 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