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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투자/주식공부

경제적 해자 정의 개념 판단방법 간단정리

by 먼지아빠(31)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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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워런 버핏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적 해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워런 버핏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 해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적 해자에 대해 공부해볼게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경제적 해자란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특수한 자산이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해 다른 기업에 비해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자 경쟁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장벽이죠. 즉 해자는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성을 보장하고,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경제적 해자 종류

  • 브랜드 해자

브랜드 해자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비자들은 잘 알려진 브랜드에 대해 더 높은 신뢰를 가지며, 이는 충성도와 재구매로 이어지는데요.
저는 펩시라임을 좋아합니다만 주변 지인 대다수가 코카콜라를 좋아합니다. 또 저는 새로나 진로를 좋아하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참이슬을 좋아하시더라고요. 브랜드에 대한 팬심이나 애착이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 브랜드 해자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비용우위 해자

비용 우위 해자는 대규모 생산이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경쟁자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코스트코, 월마트, 한국에서는 트레이더스가 있겠죠. 홈플러스나 이마트에 비해 코스트코, 트레이더스는 대량으로 판매하는 만큼 낮은 현저히 낮은 단가를 제공하니까요. 
 

  • 네트워크 효과 해자

네트워크 효과 해자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커뮤니티의 특성을 띠는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만큼, 사용자의 수와 비례해 가치가 증가하는데요. 현시점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네트워크 효과 해자를 갖는다고 생각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페이스북이 삽시간에 인스타그램으로 바뀌는 기조를 느껴보니, 네트워크 효과 해자는 다른 해자에 비해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 규제 해자

규제 해자는 정부의 규제나 법적 장치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에서 발생하는 해자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규제는 신규 진입자를 어렵게 만들어 기존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전력사업이나 은행 같은 게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겠습니다.
 

경제적 해자 판단 방법

1. 과거 실적 분석 - 수익성과 매출성장률

과거 실적은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과거에 잘 나갔다고 미래에 잘 나가라는 법은 없으니, 과거 실적 외에 다른 요인들에 대한 파악도 꼭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 경쟁력 분석 - 비교분석과 고객충성도

경쟁사와 비교해 기업의 시장 점유율, 가격 경쟁력, 제품 차별성을 파악합니다. 코카콜라, 참이슬, 아이폰처럼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잣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

3. 산업 분석 - 진입장벽과 규제환경

산업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정부의 규제나 법적 장치가 얼마나 강한지 또한 해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구축이 불가한 시스템이라면 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할 수 있겠죠. 또 자본이 있다고 판매할 수 없는 재화들도 있고요. 

4. 무형 자산 및 네트워크 효과

브랜드 가치, 특허, 상표권, 지재권 등의 무형 자산이나 서비스 이용자 수 또한 명확환 지표입니다. 

5. 비용 우위 - 원가우위와 규모의 경제

코스트코, 월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홈플러스나 이마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재화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비용 우위에 있습
니다. 
 

한국과 경제적 해자, 도전과제

2024년의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여러 요인으로 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죠. 최근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수출 증가는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측면이나, 고금리가 지속도히면서 경기침체 기조도 여전하고요. 해자 측면에서의 대한민국은 글쎄요..



결국 해자를 판단함에 있어서 주관적인 판단의 개입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인 내가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중요할 것 같고요. 꾸준히 우상향을 그린 기업들을 찾아보면 어떤 해자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데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