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투자/주식공부

미국 실업률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념 의미 보는곳 간단정리

by 먼지아빠(31) 2024. 8. 19.
반응형

 

실업청년이 늘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보입니다만, 한국 주식시장과 연관 지어 시장을 판단하는 투자자가 있을까요? 적어도 제 주변엔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취업난이야 항상 있었던 거고, 별 악재 없어도 쭉쭉 빠지는 게 익숙하니까요..

 

다만 미국의 실업률은 경기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아주 주요하게 활용되는 지표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대해 공부해 볼게요. 

 

실업수당과 청구건수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보는곳 (Investing.com)

 

실업률이란 실업자의 비율입니다. 경제활동 인구 중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의 비율인데요. 실업수당이란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일정기간 지급되는 수당입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란 말 그대로 실업자가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를 이야기하고요. 미국은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비자발적인 실직, 그러니까 해고나 구조조정 당한 사람만이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기업이 해고한 인원이 증가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경제 둔화신호입니다. 해고한 인원이 증가한다는 건, 기업이 고용인원을 유지할 여력이 없다는 뜻이겠죠. 기업의 매출감소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인력을 감축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야금야금 증가하고 있습니다. 24년 7월 실업률이 4.3%로 21년 10월 이후 역대 최고치긴 합니다만 걱정할 만한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업률 = 실업수당 청구건수?

일반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실업률의 선행지표로 간주됩니다. 즉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실업률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는데요. 

 

다만 정확한 실업률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실업수당을 청구할 수 있는 조건에 '비자발적 퇴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용당한 적 없는 취준생이나 자발적 퇴사자 등등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수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또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실업률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하나의 지표가 다른 하나의 지표에 선행하기 때문인데요. 실업자 수 산정에 있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 고용조사 데이터, 고용 통계 등 여러 자료를 사용하는데, 청구건수가 실업률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한국은?

'그냥 쉬었음'. 별 다른 구직활동 없는 실업자를 의미합니다. 237만 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감이 안 오네요. 주변에 취업 준비 중이거나 이직을 준비 중인 지인들이 많습니다만 쉽지 않습니다.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이유겠죠. 실수령 300만원을 받아 80%를 저축하면 연에 2900만 원가량 모을 수 있습니다만, 이 정도 소득으로는 서울은커녕 수도권에 내 집마련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월세로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수도권을 좀 벗어나면 되지 않느냐.. 저도 이런 의견들에 동의하기는 합니다만,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기 전에 비교의 민족이잖아요.

 


대한민국은 기조상 어지간해서는 해고가 없지만, 미국은 해고통보가 쉽더라구요. 하루아침에 메일로 통보하는 경우도 잦고요. 그렇다 보니 취업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인 느낌이 있는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